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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일상] 네덜란드 가정식 boerenkool met worst(스탐폿) 만들기

마음부자 2021. 2. 5. 23:12


최근에 네덜란드 가정식인 boerenkool met worst(케일과 소세지)를 해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boerenkool met worst(스탐폿이라고도 한다)

케일을 잔뜩 넣은 으깬 감자와 소세지를 함께 먹는 요리이다. 네덜란드의 잡화점 겸 카페인 HEMA에 가면 단돈 4유로에 배불린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내가 이걸 집에서 만들게 될 줄이야...ㅠㅠ 락다운 때메 사먹으러 갈 수가 없음..



아무튼, 재료는 꾀나 간단하다. 자른 케일, 감자, 소세지. 저 소세지가 엄청 맛있었다! 알버트하인에서 산 소고기 훈제 소시지❤️

난 감자 1키로에 케익 300그람을 넣었고 4인분 정도 양이었다. 유튜브에서 본 영상에선 감자 1.2키로에 케일 500그람을 넣던데 케일을 좀 더 넣거나 덜 넣어도 상관없을듯.



감자를 대충 잘라서 물도 대충 자박하게 넣고+소금소금

 

그 위에 케일을 올리고 소세지까지 올리면 이렇게 냄비가 꽉 차...ㅋㅋㅋㅋ

 

감자가 익으면 소세지는 덜어놓고, 감자와 케일에 땃한 우유 한컵을 추가해 함께 으깬다


그리고 첫번째 사진처럼 감자+케일 으깬거랑 따뜻한 소세지를 접시에 담아내면 끝!


팁1.
혹시 감자를 담을 때 물을 너무 많이 넣었으면, 감자가 익은 후 으깨기 전에 물을 따라 버린다. 케일이 쏟아지지 않게 뚜껑은 살짝 덮은 채로!


팁2.
후라이팬이 보이는 양파는 버섯과 함께 따로 볶고+두유를 데워서 감자를 으깰 때 넣었다. 근데 안 넣어도 됨!ㅋㅋ 나중에 후라이팬 닦느라 귀찮았음.
우튜브 보니까 감자를 으깰 때 따뜻한 우유를 한컵정도 넣던데, 전자렌지에 데우던지 아니면 그냥 감자랑 케일 들은 냄비에 찬 우유 한컵 넣고 약불로 데워줘도 될 듯.


팁3.
HEMA가서 먹으면 브라운 소스까지 얹어줘서 더 맛있다..ㅠㅠ 남자친구네 부모님댁에서 먹을 땐 부모님이 사과소스를 좋아하셔서 사과 갈은 걸 소스로 함께 내어주시기도 했다.


난 소스로 마요네즈를 준비했지만, 소세지가 너무 맛있어서 소스 없이 다 먹음.


요렇게 소세지랑 감자를 한번에 콕 찍어서.. 이 요리는 순전히 소세지 맛이니 소세지가 맛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름 케일도 많이 들어가서 초록초록하고 건강한 느낌의 네덜란드식 한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