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생리컵 고르는 방법

마음부자 2016. 9. 18. 00:29

 

오늘은 생리컵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생리컵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작은 컵으로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삽입형 생리대입니다.

 

그런게 어떻게 몸 안으로 들어가나 생각하시겠지만 다양합 접기방법으로 접어주면 탑폰과 비슷한 사이즈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봤을 땐 그런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컵을 접어 몸 안에 삽입 후 접힌 컵이 펼쳐지면 진공상태가 되어 생리혈이 새지 않고 컵에 담깁니다.

 

하루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컵을 뺄 때는 손으로 살짝 눌러서 진공을 풀고 조심히 꺼내서 생리혈을 버리고 물로 깨끗이 씻어준 후 다시 삽입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https://youtu.be/qgdPI7oqmRE

인체 해부 모형을 통해 생리컵 사용법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좀 적나라하니까 후방주의하시고요, 영어지만 그림만 보셔도 충분히 도움이 되실껍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대중화되지 못한 제품으로 올해 7월부터 판매가 중지되었죠.

 

저도 그랬지만 생리컵을 고르기까지 정말 많이 서칭을 하고 국내 후기가 많지 않아 외국 후기도 찾아봤는데요, 많은 후기들에서 생리컵을 사용하고 인생이 바뀌었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삽입형 생리대의 특성상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진입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판매 자체를 중지시켜서 많은 여성들이 그날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켰다는데에 아쉬움이 큽니다.

 

심지어 국내 제품인 "유니컵"은 생리컵 판매가 불법이 된 이후 계량컵으로 이름만 변경하여 판매하다 적발되었고, 지금은 수출용으로만 판매하며 수출용 구매 동의서를 작성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수출용으로 판매하실 분들은 유니컵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1개 2만원, 2개 세트는 2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고요, 배송비도 무료, 게다가 국내 배송이니까 배송도 빠르겠죠? :)

 

 

잡담이 길었는데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생리컵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별표 열개씩 치라하는..

 

 

1. *생리 중에* 자궁까지의 길이를 잰다. (자궁경부 높이 또는 포궁경부 높이라고 합니다)

 

별표 쳐드렸어요^^. 꼭 생리 중에 자궁까지의 길이를 재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2번, 3번 재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자궁까지의 길이는 생리기간중에도 계속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리컵 한개의 가격이 2~5만원 정도인걸 생각하면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저도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생리중에 재야하는지 모르고 1번, 생리 중에 2번 재봤습니다.

 

재는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가운데 손가락을 넣어 손가락이 들어가는 만큼의 길이를 측정합니다.

 

손톱이 길거나 네일아트를 좋아하신다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몸 속에 상처를 내면 안되니까 손톱을 짧게 짜른 후 시도해보시고, 네일아트를 포기하실 수 없다면 생리컵을 포기하시면 됩니다.^^

 

 

 

보통 손가락 한마디까지만 들어가면 낮은 포궁

손가락 두마디가 들어가면 보통

손가락이 다 들어가도 자궁경부가 닿지 않는다면 높은 포궁이라고 합니다.

 

낮거나 보통인 사람들은 손끝에 체리같은?? 둥근?? 자궁경부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닿지 않아서 표현을 못해드리겠네요;;

 

질 내막과 완전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만져보면 자궁경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2. 부드러운 정도를 선택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민되는 부분이었어요.

 

 

간단하게 설명해드리면,

 

부드러운 컵은 삽입 후 잘 펼쳐지지 않아 초보자에게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방광의 압박이 덜하다.

단단한 컵은 잘 펼쳐지므로 초보자들에게 좋고, 방광의 압박이 느껴질 수 있다.

참고로 방광의 압박은 컵의 크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저도 초보자기 때문에 단단한 컵을 사야겠지만, 생리 중에 방광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높은 포궁이어서 생리컵을 삽입 후 꺼내지 못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처도 첫 구매니까요.

 

 

최대한 길이가 긴 생리컵 중에서 고민하던 것이 릴리컵(8cm)과 레나컵(7.1cm)이었는데요, 릴리컵은 아주 부드럽지만 삽입 후 제대로 펼쳐지지가 않는다는 후기를 몇개 봤습니다. 반면 레나컵은 초보자에게 꾀 추천되는 컵인데 단단함의 정도가 5이고 특히 컵의 입구부분이 잘 펼쳐지도록 좀 더 단단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단단함이 저의 방광을 압박할까봐 걱정이 됬죠.

 

 

 

 

3. 컵의 크기

저는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로 도전하길 원해서 스몰로 구매했습니다.

 

많은 생리컵 회사들이 출산 전 20대는 스몰, 출산 후 30대는 라지를 사용하라고 표시해두었지만, (출산으로 인해 질이 많이 이완됬다면 저 사이즈도 일리가 있겠네요.)

 

생리양이 많다면 라지, 생리양이 적다면 스몰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0대에 출산 경험이 없다해도 라지로 사셔도 됩니다. 해외 리뷰 중에 10대 버진이 라지를 사용한 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후기들이 본인이 생리양이 무척 많다고 생각했지만 컵에 담긴 양을 보니 적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스몰로 구입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4. 가격

 

뭐든 사려면 가격이 중요하지 않나요?? ^^;;

 

저도 처음에 고를 때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해외 직구에 배송료까지 생각하면... ㅜㅜ

 

 

릴리컵은 공홈에서 $39.95입니다. 이메일을 입력하면 10% 할인쿠폰을 주긴 하지만 배송료까지 생각하면 5만원쯤 되겠지요.

 

또는 아래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각각 유로와 파운드로 판매하고 있어서 환율을 따져보면 공홈보다 좀 더 싸집니다. 그리고 +배송료까지 계산해야합니다.

 

http://shop.menstrualcup.co/categories/Menstrual-Cups/?lang=en

 

www.feminiewear.co.uk

 

위의 쇼핑몰에 들어가보면 메루나나 레나컵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요즘 또 환율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직구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의 선택은 저렴한 플뢰르컵(fleur cup)이었습니다. 길이 7cm, 단단함의 정도는 3으로 릴리컵 2와 비교했을 때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 16.99유로였습니다. 한화로 21,952원 빠져나갔네요.

 

플뢰르컵은 저렴한 편에 속하는 대신 파우치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생리컵 고르는 법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정리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방대한 자료를 축적해 놓은 곳은 메갈리안입니다.

 

단어가 조금 거칠긴하지만 생리컵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들어가보시긴 권해드립니다.

 

http://megalian.com/data/110189

https://megalian.com/data/14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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