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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

프라하 &드레스덴 12월 날씨, 옷차림 (19년 12월 24~31일 기준)


오늘 포스팅은 일기체로..


12월 24일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의 기온은 보통 0~10도 이하로 내가 있는 네덜란드와 비슷한데, 네덜란드에 비해 바람이 훨씬 덜 불기 때문에 아주 온화한 겨울 날씨로 느껴졌다.


여행 기간동안 날씨 운도 아주 좋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고, 자주 구름이 끼긴 했지만 다행히 비는 아주 짧게 내렸다. 


이 날은 흐리고 비가 왔다

 


프라하에서 나의 복장은 보통 나시 브라탑+기모 원피스+융털 레깅스+구스 패딩+패딩 부츠였는데, 활동량이 많은 날은 패딩부츠나 융털 레깅스가 좀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더 얇게 입음 추울듯..

날이 흐려지거나 해가 지면 더 써늘해짐으로 목도리, 모자, 장갑은 꼭 가지고 다녔고, 그 중 목도리가 가장 유용했고 장갑이나 모자까지 다 사용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

프라하의 저녁





드레스덴에서는 프라하보다 체감온도가 2~3도쯤 낮게 느껴졌는데 융털 레깅스와 패딩 부츠가 더이상 덥게 느껴지지 않았고, 하루종일 하이킹을 한 날은 발이 조금 시려울 정도였다. 


 

작센 스위스 Bastei 다리 위


드레스덴에서 복장은 보통 보통 나시 브라탑+반팔+기모 원피스+융털 레깅스+구스패딩+패딩 부츠로 프라하에서보다 반팔을 한겹 더 껴입었다. 

그리고 모자, 목도리, 장갑은 필수!! 한기가 들 때 자주 사용했다.


만약 흐린 날씨에 하루 종일 밖에 있어야 한다면 융털 레깅스 안에 얇은 내복 한겹 더 입고 싶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드레스덴이 그렇게 볼게 많진 않다. ㅋㅋㅋ 이건 사바사니까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추위를 타는 정도에 따라 껴입을 옷을 더 준비하자.


드레스덴에서 작센 스위스 하이킹은 강력 추천하고 싶은데, 겨울에 하이킹을 한다면 입고 벗기 쉬운 옷으로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다. 

나는 패딩 안에 나시 브라탑+반팔+긴팔 목폴라+도톱한 가디건을 껴입고, 올라갈 땐 가디건을 벗어두고, 내려올 땐 가디건을 비롯한 모자, 목도리, 장갑을 모두 껴입고 내려왔다.



날씨 좋았던 날 드레스덴



드레스덴도, 프라하도, 현지인 피셜에 의하면 예전엔 훨씬 겨울 날씨가 추웠다고 한다. 보통 12월이면 크리스마스 전부터 눈이 자주 내렸다고 하는데 최근 몇년 간은 그런 추위가 없었다고 한다. 

하긴 네덜란드도 아주 예전엔 겨울에 운하가 모두 얼어서 스케이트를 타고 다녔다고 하는데, 모두 옛날 얘기인듯...



참고로 12월보다 1, 2월은 더 춥다고 한다. 이건 프라하, 드레스덴, 네덜란드 모두 해당.


그래도 다행인건 프라하와 드레스덴은 건물 난방이 대체로 잘 되어있다. 네덜란드에서보다 난방이 훨씬 잘 된다고 느꼈는데, 네덜란드에 비해 대체로 창문을 작게 만들고, 건물에 따라 이중창이 되어있는 곳도 있었다.

 

프라하 에어비앤비에서. 약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지만 이중창이었고 난방도 잘 되었다.



호텔이고 에어비앤비고 난방을 엄청 잘 해줘서 반팔만 입고 자도 괜찮았고, 혹시 잘때 추운까봐 챙겨온 잠옷은 거의 쓸모가 없었다.



지금 한국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 이곳의 겨울은 한국에 비하면 대체로 온화한 겨울 날씨이다. 한파는 없지만 여긴 한국과는 달리 겨울에 눈, 비가 자주 오는 습한 날씨로 한국과는 또 다른 추위를 경험할 수 있으니 방한 용품을 잘 챙기고, 특히 겉옷은 방수가 되는 걸 준비하는게 유용하다.

모쪼록 모두들 안전한 여행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