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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9 1월 대만 한바퀴

대만자유여행. 컨딩 날씨, 계속해서 내리는 비. 그리고 불굴의 스쿠터 투어

1월 16일. 컨딩에 온지 3일차.
첫날과 어제 아주 잠깐 해를 보고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해가 나지 않으면 긴팔이 긴바지가 답이다. 바람막이나 따뜻한 겉옷도 필요하다.

컨딩에 도착한 날은 월요일이었는데, 대만은 월요일에 문 닫는 곳이 많다더니 정말 그랬다. 점심 먹을 곳조차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왠걸, 딱 하루 지나서 화요일이 되었을뿐인데 어제는 야시장에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했다. 관관지에는 단체 관광객도 보이고!


우린 스쿠터를 빌려 투어를 했다. 면허증과 여권이 필요하다. 24시간 대여 400원.
600원이나 500원을 부르는 곳도 있었는데, 고르고 골라서 빌렸다. ㅎㅎㅎ
스쿠터 대여점은 엄청나게 많음! 헬멧도 당연히 챙겨준다.


왼쪽의 바위기 sail rock이라고 한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곳.. 이게 그나마 날씨가 좋을 때 찍은 사진이다. ^^


Longpan park. 롱판꽁위엔. 여긴 정말 꼭 가야한다. 사진으로 이 풍경이 다 담기지가 않는다.
밤에 가면 별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계속 내리니 우린 보지 못했다. 일출도 유명한 곳인지 입구쪽에 일출시간이 나와있다. 1월 중순의 일출 시간은 6시 38분.


깍아지는 절벽 위에서 끝없이 넓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바위가 울퉁불퉁하므로 편안한 신발이 필요하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다른 뷰포인트까지 걸어가다 발목 삐끗해서 골로 갈뻔!!!! 엄청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정말 위험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조심하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중심을 잡기가 힘들정도이다.

반대편 뷰 포인트에 넘어가 놀다보니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이날 바지 두개와 겉옷 두개를 다 적셨다...ㅜㅜ
우산을 쓰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계속 뒤집힌다. 그나마 우비나 바람막이가 낫다.


롱판공원을 다녀와서 완전 녹초가 되었다. 우선 숙소에가서 옷을 널어놓고 몸을 녹였다... 아아 시간은 가고 스쿠터를 빌려 놓은게 좀 돈 아까울라 그런다. ㅠㅠ

그래서 찾아간 곳. Kending national forest 컨딩 국립 공원정도 될까? 이곳에 가면 동굴이 있단다. 그래 비도 피하고 여기가면 놀 수 있겠다!
스쿠터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는데, 다행히 경사가 높지 않아서 스쿠터로 올라가기도 무난하다.

그런데 두둥.... 입장료가 1인당 100원이란다.. 이렇게 입장료가 비싼 곳은 처음이야!!! ㅋㅋㅋㅋ
타이루거 협곡도, 린메이스판도 입장료가 없었는데.. 100원이 엄청 비싸게 느껴진다.  100원이면 밥이 한끼인데..? ㅋㅋㅋ



그래서 또 찾아간 곳!

여긴 sheding natural park. 사진 오른쪽으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주차장도 넓고, 입장료도 없음. ㅎㅎㅎ
시간이 늦었으니 빨리 들어가서 놀자!


여기 진짜 어마어마하다..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며 바위 위로 자라나는 나무들고.. 작은 골짜기 사이로 길을 이어지게 해놔서 좁고 어둡고 어마무시한 협곡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모험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


저런 좁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면 양 옆으로 돌벽이 서있는 좁은 협곡이다.
길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좁은 길.. 막 바위도 넘고 나무도 넘어야하는 나름 험난한 길이다. ㅋㅋㅋㅋ
편안한 신발이 꼭 필요하고, 비가 온 날은 바위가 미끄럽고 진흙이 많아서 우리도 한번씩 넘어질뻔 했다.



안에는 이런 길이다. 이렇게까지 어둡진 않은데 어떻게 해봐도 사진이 안나온다. ㅠㅠ 빛 번짐은 휴대폰 케이스 때문인듯. :(

협곡 사이가 좁기 때문에 빛이 잘 안들어오는 구간도 있다. 그럴땐 휴대폰 조명 사용!


이런 협곡 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더 걸으면 바다를 내려다볼 수도 있다. 스쿠터 타고 돌아가는 길어 보니 바다 보이는 길이 있는거 같은데 다 못가봐서 너무 아쉽다. ㅠㅠ

동절기에는 4시반까지, 하절기에는 5시반까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일찍일찍 움직이자!


집에 와서 Kending national forest 후기를 찾아보니 꾀나 후기가 좋다. 트립어드바이저 순위도 높음!
사진으로 보니 내가 다녀온 공원과 비슷한 느낌인데 길이 더 잘 닦여있고, 우리는 바위도 넘고 나무도 넘고 험난한 길이었는데 여긴 다 계단이 깔려있다. ㅋㅋㅋㅋ

협곡이나 동굴 규모도 더 커보이는 것 같다. 사진으로 보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것 같아, 아이들과 놀러 간다면 당연히 길이 잘 나있는 컨딩 국립 공원을 추천, 그냥 우리처럼 저렴하게 체력만 가지고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쉐딩 공원을 추천하겠다!


미지막 날까지 비가 너무 내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컨딩이다.
대만 어딜가나 그랬지만 여기도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풍경이 훌륭한 곳이었지만, 아쉽게도 물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우리처럼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에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우선 컨딩으로 들어오는 교통비가 다른 대만 지역에 비해 비싸고, 컨딩 내의 음식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곳이 많다.
아, 하얀 등대 공원과 컨딩 국립 공원은 입장료도 받는다!
그나마 컨딩에서 저렴한건 숙소뿐....

게다가 음식도 별로였는데, 그나마 그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괜찮았던 곳을 공유하겠다.

熱炒100
No. 118號, Xingbei Road, Hengchun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6
+886 8 886 1186

https://goo.gl/maps/w6SAkKq8Gcq

구글 지도에 위치가 약간 잘 못된 것 같은데, Amy's cucina 피자집 건너편에 있다. 100이라고 써져있는 빨간 간판을 찾는게 쉬울 것 같다.
여기도 엄청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중국음식이다.



그럼 이만, 또 새로운 도시를 향하여!! 가오슝으로 이동!!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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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1월 날씨 + 저렴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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