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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9 1월 대만 한바퀴

대만자유여행. 가오슝의 1월, 완연한 가을 날씨! + 저렴한 맛집



또 하루 밀려서 쓰는 어제의 기록.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의 가오슝은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와우 대만와서 이렇게 맑은 날씨는 진짜 손에 꼽히는... ㅠㅠ 기쁨의 눙물. ㅋㅋㅋㅋ

앗 저 멀리 뿌연 것은 매연이오....

여기서부터 보얼예술특구. 예쁜 가을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정말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

사진 오른쪽의 소품가게 진짜 예쁜 것 많다.. 그냥 소품가게가 아니라 아트 갤러리라고 해도 될 듯.
 

예술적 감각이 흘러 넘치는 보얼예술특구!

보얼예술특구는 구석구석 구경할 곳이 많다. 아기자기한 소품샵도 있고, 예쁜 카페들도.... 하악하악 딸기케익 먹고 싶어. ㅠㅠ



이곳의 날씨는 해가 나면 햇빛이 꾀나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도 필수!! 남자친구랑 나는 지금까지의 흐렸던 날만 생각하고 선구리를 집이 놓고 나왔다. ㅠㅠ 아침까진 해가 쨍하지 않았어서..

대만 겨울 여행은 초겨울~여름 옷까지 다 챙겨오라더니 정말 그렇다!!
이렇게 쨍한 날씨에도 겨울인 만큼 바닷바람은 차갑고, 해가 지면 얇은 패딩을 입고도 쌀쌀하단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한여름 옷까진 필요없고, 더운 날이라고 해도 초가을에 낮더위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오락가락하는 날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만 남부로 오면 더 더울 줄 알았더니 그보다는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입는 옷이 확확 달라지니, 반팔에서 긴팔, 가디건부터 경량 패딩까지 다양하게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도록 옷을 챙겨오자.

참고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막이나 패딩처럼 바람이 안 들어오는 겉옷을 입어야 보온이 확실하다!



날씨가 따뜻하니 빙수를 먹으러 갔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하이즈빙 빙수!!!
안탁깝게도 겨울엔 망고가 안나온다. ㅠㅠ 망고빙수는 3~10월까지 였던듯.
대신 겨울에는 딸기가 있다!! 우린 딸기 과일빙수를 선택!

두입 먹고 찍어서 양 옆이 깎였다..ㅋㅋㅋ
딸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멜론은 살살 녹고, 저 사과처럼 생긴 연두색 과일은 의외로 쌉싸름한 맛이 난다.

맛은, 딸기는 딸기맛이요 시럽은 약간 옛날맛?ㅋㅋㅋ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더운 날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먹으니 정말 좋았다!!!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음!! 양이 많다더니 나는 한그릇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

하이즈빙은 치진섬에 가는 페리 바로 앞에 있으니 보얼예술지구를 구경하고 나서 치진섬에 가는 길어 먹으면 딱이다.



아 그리고 치진섬에서 오징어 구이를 사먹었는데 이거 추천!!! 지금까지 다닌 단수이나 자오시, 컨딩 등의 지역보다 여기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오징어 구이 한마리가 크기에 따라 60~120원. 오징어가 완전 탱글탱글하고, 달달 짭쪼롬 하면서..ㅋㅋㅋ 😋 매콤한 양념도 뿌려줘서 완전 우리 입맛에 딱이니 원하는 만큼 뿌려 달라고 하자!
우리는 항상 "웨이 라" 조금 맵게 주문한다.



그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만두집! 요건 프랜차이즈라 다른 지역에도 있으니까 이 노란 간판을 기억해두자! 헝춘 버스터미널 앞에서도 봤음.

페리 선착장을 등지고 하이즈빙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나온다.

저렴한 한끼 먹기에 딱이다! 만두 한알에 5원씩이다. ㅋㅋㅋㅋ 우리는 간단하게 먹을라고 김치만두 5개, 고기대파만두 5개, 야채만두 5개를 시켰는데.. 여기 사람들에게 이건 일인분이나 될까 말까한 양이다. ㅋㅋㅋㅋㅋ

다른 테이블을 보니 건장한 남자들은 15~30개씩... 만두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만두만 먹는게 아니라 죽이나 국수를 꼭 같이 시켜먹음! ㅋㅋㅋㅋㅋㅋ
1인 만두 30개+죽 란그릇. 이렇게.
여성분들이 있는 테이블도 한명당 만두 열개쯤에 죽 같은걸 같이 먹는다.


근데 진짜 김치만두는 10개 먹고 싶었다!!! 내 입맛엔 너무 맛있었음!!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ㅋㅋㅋㅋ
만두가 바닥은 구워주고 윗쪽은 쪄진 형태로 조리해주는데, 김치의 매콤함과 짭조롬함과 구워지면서 엄청난 감칠맛이.... 이거 한국에도 팔았음 좋겠다. ^^ㅋㅋㅋㅋ

남자친구는 야채만두가 가장 맛있었다는데 내 입엔 좀 심심함. ㅎㅎ
고기대파만두는 한국에서도 먹어본 듯한 평범한 만두맛. 대파를 진짜 듬뿍 넣어줘서 좋았다! 고기보다는 대파 위주임.



다음으로 피자집도 같은 방향으로 만두집 지나서 좀 더 가면 왼쪽에 있음.
사진을 멀리서 찍었는데 간판에 피자 사진과 함께 50원이라고 써있음! 노란 천막 쳐진 집이다.
딱 미국 피자맛. 코스트코에서 파는 피저 스타일이다. 남친이 너무 좋아해서 2조각 먹음.



그리고 대만에서 먹는 한식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핫팟 프랜차이즈에서도 김치맛 핫팟을 찾아볼 수 있다!! 간판에 영어로는 old god이라고 써있음. ㅋㅋㅋ
저 동그라미 안에 아저씨 얼굴을 기억하자.

이 집도 진짜 제대로 된 한식 맛이다. 김치찌개 같기도 소세지 먹을 땐 부대찌개 같기도 한 맛! ㅋㅋ 남친은 딴거 시켰는데도 계속 내꺼 뺏어먹었다. ㅋㅋㅋ

가격도 155원으로 한끼 가격으로 적당하고 고기나 어묵, 두부, 야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음!

참고로 사진 맨 오른쪽 위에 있는 저 평범해보이는 두부는.. 엄청나게 맛있었다. 뭐지 ㅠㅠ 엄청 쫀쫀한 두부인데 되게 꼬소하고 김치국물에 적셔먹으면 국물도 삭 스며드는... 존맛탱이얌..

남친이 주문한 베지테리안 핫팟에 들어가는 두부였다. 참고로 베지테리안 핫팟은 토마토 소스 국물이 넘 시큼해서 추천 안 함!




아.. 오늘도 짧게 쓰고 싶었는데 진짜 길어졌다. ㅋㅋㅋㅋ
가오슝은 하루 이틀 여행하기 좋은 도시인듯! 대만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만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
그럼 이만 줄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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