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판교에 간 김에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고 왔다.
친구네 회사는 판교 테크노벨리에서도 맨 끝쪽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끝없는 빌딩 숲을 지나 친구네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리로된 깔끔한 외관에 1층에는 넓은 로비와 작은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엉덩이를 붙이자 마자 친구가 나왔다.
"야 너네 회사 되게 좋다. 이 건물 너네 회사꺼야?"
"응. 다 빚이야."
"여기 건물들은 개성있는 디자인인 척 지어 놓은 것 같은데, 다 똑같은 유리 외관이라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이네."
"외관만 다른 척 하면 뭐해. 안에는 다 똑같은 칸막이 사무실인데. 다 똑같애 다."
오.. 그렇구나. 칸막이로 공간이 나눠진 답답한 사무실의 풍경이 상상됬다. 난 그 안에 속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달부터 자율출근제를 시작해 10시 전에만 출근해서 8시간 후에 퇴근하면 된다는 친구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한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친구가 언제 사무실로 돌아가야할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얼마나 열심히 웃고 떠뜰었는지 모른다.
또, 회사 동료들과 어울려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노트북으로 일을 하기도 하고, 활기찬 평일 낮 카페의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친구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 간간히 담배를 피러 나온 회사원들만 있을 뿐, 한낮의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텅 비었다.
그 길을 걷다 벗꽃이 피기 시작한 벗꽃나무를 보았다.
하늘은 뿌옇고
바람은 차갑고
사람없이 텅 빈 거리
차와 빌딩과
공해만 남은 듯한 이 도시에도
꽃은 피네.
친구네 회사는 판교 테크노벨리에서도 맨 끝쪽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끝없는 빌딩 숲을 지나 친구네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리로된 깔끔한 외관에 1층에는 넓은 로비와 작은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엉덩이를 붙이자 마자 친구가 나왔다.
"야 너네 회사 되게 좋다. 이 건물 너네 회사꺼야?"
"응. 다 빚이야."
"여기 건물들은 개성있는 디자인인 척 지어 놓은 것 같은데, 다 똑같은 유리 외관이라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이네."
"외관만 다른 척 하면 뭐해. 안에는 다 똑같은 칸막이 사무실인데. 다 똑같애 다."
오.. 그렇구나. 칸막이로 공간이 나눠진 답답한 사무실의 풍경이 상상됬다. 난 그 안에 속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달부터 자율출근제를 시작해 10시 전에만 출근해서 8시간 후에 퇴근하면 된다는 친구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한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친구가 언제 사무실로 돌아가야할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얼마나 열심히 웃고 떠뜰었는지 모른다.
또, 회사 동료들과 어울려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노트북으로 일을 하기도 하고, 활기찬 평일 낮 카페의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친구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 간간히 담배를 피러 나온 회사원들만 있을 뿐, 한낮의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텅 비었다.
그 길을 걷다 벗꽃이 피기 시작한 벗꽃나무를 보았다.
하늘은 뿌옇고
바람은 차갑고
사람없이 텅 빈 거리
차와 빌딩과
공해만 남은 듯한 이 도시에도
꽃은 피네.
'여행같은 일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읽남 김광석의 강의 소식★ 2019년 경제전망&경제지표 분석 (0) | 2019.01.27 |
---|---|
「꽃길테마」 비트포비아 이일호씨 후기♥ (0) | 2018.11.21 |
23 아이덴티티 시사회. 담백한 후기 (0) | 2017.02.23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추운 겨울편) (0) | 2017.01.23 |
틴더 tinder 어플 후기. 데이트, 셀프 소개팅 앱 (1) | 2017.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