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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7 유럽

브뤼헤 (브뤼주) 2박 3일 여행팁

한달간의 유럽여행, 마지막 나라는 벨기에였습니다.
나폴리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브뤼셀공항으로~~

공항에서 브뤼헤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타러갑니다! 브뤼셀 시내로 이동하실 때도 같은 기차를 타요.

공항에서 기차 표시를 따라 오시면 되요^^!

지하 일층 기차 표를 끊는 곳에 도착! 공항에서 기차로 이동 가능한 도시들이 이렇게 지도로 나와있었어요.

브뤼헤까지 80분 기차를 타는데 21.30유로라니.... 너무비싸 ㅠㅠ

만 26세이하는 유쓰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가격은 할인이 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기차 안에서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내릴 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뤼주라고 하기도하고 브루기? 라고도 하는 것 같아요.

네이버에 나와있는 것처럼 기차표를 살때도 '브뤼헤'에 간다고 얘기했었는데 알아듣지 못하시더라고요. 브뤼주라고 다시 말씀해주셨었어요!

벨기에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하기 때문에 발음이 조금씩 다른게 아닐까 싶어요^^


호스텔 가는 길에 광장을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날 날씨가 좋았네요 ㅋㅋㅋ

벨포트에서 15분마다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해요♥ 타워 안쪽에도 의자가 있어서 날씨 좋은날 앉아서 여유롭게 음악감상을 하는 것도 좋았어요.


벨기에 특유의 파사드가 눈에 띄는 건물들. Stepped gable facade라고 해요! 지붕을 고치는 사람들이 옆 건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 광장에서 무료 워킹 투어가 진행되요! 저는 스너플 호스텔에서 안내를 받고 투어에 참여했는데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셔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저의 투어가이드는 마크였어요~! 2시간 동안 정말 재밌게 투어를 진행해줬고, 그날 비가 많이 왔는데 우산도 빌려주고 ㅜㅜ ㅋㅋㅋ

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뿐만 아니라 소소한 재미와 여행팁까지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추천 추천!!!

투어 가이드가 누구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긴 하지만 투어가 마음에 들었다면 보통 5~10유로 정도의 팁을 준다고 합니다. ^^

저는 마크가 추천해준 곳에서 초콜릿도 사고 와플도 먹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투어 마지막에 쿠폰을 주기 때문에 이걸 가져가면 소소한 할인이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답니다!


브뤼주에서 가장 좋았던 곳 바실리크 성혈 성당. 성당 겉모습도 회색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더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에요. 성당에는 예수의 피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보지 못했어요. 보고 왔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티슈같은데 빨간 한방울이 똑 떨어져 있다고 하네요.

성당 안은 촬영금지여서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벨기에의 모든 성당엔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어두운 색의 나무 천장과 초를 태우는 냄새, 꼭 절에 온 것 같기도 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브뤼주에 있는 동안 매일 찾아 갔던 곳♥


운하를 따라 한가롭게 걸어보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지어져 있어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느낌.. 곳곳에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쉬어갈 수도 있어요. 운하 앞 작은 공원에서 데이트 중인 할머니 할아버지도 발견 ㅎㅎ 마구마구 로맨틱하네요♥

호스텔에서 현지인들이 만든 브뤼주 지도를 받으면 현지인들이 식사하는 곳, 데이트 하는 곳, 키스하기 좋은 장소까지 표시되어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운하의 끝에 다다르면 화가 얀 반 에이크의 동상을 만날 수 있어요. 워킹 투어에서 브뤼주의 미술관에 가면 엄청나게 묘사가 잘 되있는 그림은 얀 반 에이크의 작품, 뚱뚱한 사람들이 그려져 있으면 루벤스의 작품이라고 재밌게 이야기해준 것이 생각나네요.


혼자 동네를 거닐다 만난 고양이 한마리. 왠지 인형이 있어야 할 자리 같지만 진짜 고양이였어요. ㅎㅎ


제가 브뤼주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곳! 브뤼주에서 가장 작은 다리가 있는 곳이에요^^ 병원박물관 뒷쪽에서 성모마리아 성당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여기보다 더 예쁘다면 예쁜 곳도 많았는데, 저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네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건물이 있다는 이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만들어져있는데요, 그 시절엔 의학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수술은 고문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오래된 병원, 그리고 고문같은 거에 관심이 있다면 박물관에 가보라고 워킹 투어에서 알려줬네요^^;;


광장의 야경.. 낮과는 또 다른느낌이네요.^^ 비를 피해 독일 아저씨들과 맥주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브뤼주에선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어요! 9월 중순이지만 벌써 초겨울 같은 날씨 ㅜㅜ 티셔츠랑 가디건 후드집업과 스카프까지 최대한 싸메고 다녔지만 비바람 부는 날씨에 덜덜 떨었어요.. 해가 쨍한 날은 그나마 괜찮지만 보통 현지인들은 얇은 패팅을 주로 입고 다닙니다. 비바람도 여기서는 흔한 일인지 비가 내리기 시작니 방수가 되는 바지를 옷 위에 입기도 하더라고요! 바람 때문에 왠만한 우산은 소용도 없고 현지인들은 자전거를 주로 타고 다니다보니 방수가 되는 옷을 챙겨다니나봐요.^^


마지막날은 다행이 비가 거의 그쳐서 고대하던 보트를 탔어요! 성인 8유로! 밥값을 아끼고 가껴서 탄 보트♥

사진을 찍느라 30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ㅎㅎ 보트에서도 브뤼주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대부분 워킹투어에서 들었던 것과 겹치는 내용이었어요.

그렇지만 보트 위에서 브뤼주를 바라보는 모습도 또 다르고 뱃놀이하는 재미도 있으니 이것도 추천! ㅎㅎ


브뤼주는 유럽 여행 중 완전 제 취향저격 도시였어요! 진짜 잘 고른듯!! 브뤼셀보다 브뤼주가 정말 예뻐요♥

벨기에에 가신다면 저는 브뤼셀보다 브뤼주를 백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3^


너무 두서없이 써놔서 마지막으로 브뤼주 여행 팁을 살짝 정리해볼께요!

날씨. 바람이 많이 불어요! 비도 자주 오락가락하니 방수가 되는 겉옷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우산을 가져오신다면 바람에 부러지지 않을 튼튼한 우산이 필요해요. ^^
옷 꼭 따뜻하게 입으세요♥

투어. 시간이 된다면 무료 워킹투어 추천해요!! 무료라고 써있지만 팁도 조금 챙겨가세요. ㅎㅎ

보통 종탑에 많이 올라가시는데 워킹투어에서 맥주 양조장투어를 하라고 추천해줬어요! 종탑에 올라가는 비용보다 저렴하고, 맥주 시음도 할 수 있고, 양조장 옥상에 올라가서 브뤼주의 전경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거 정말 꿀팁인듯♥ 저도 너무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ㅜㅜ

보트 투어도 재밌었지만 이 외에도 마차를 타고 브뤼주를 둘러볼 수도 있고 또는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볼 수도 있고 여유가 있다면 그냥 한가롭게 걸어다니는 것도 좋아요!

혹시 여름에 가신다면 자전거로 40분정도 거리에 바다도 있다고 해요. ^^ 현지인이 만든 여행 지도에 나와있었어요♥

음식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해보도록 할께요^^!!




👉브뤼주 음식편https://adventureplayground.tistory.com/81

👉벨기에 맥주편https://adventureplayground.tistory.com/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