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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9 1월 대만 한바퀴

대만자유여행. 타이둥 자전거여행 + 피자 맛집

이번 여행도 이제 10일정도 남았다. 이번 포스팅은 어제 일기인데, 이 일정을 마치고 나니 엄청난 피로가 몰려왔다. 이제 겨우 대만에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체력이 바닥나다니..
오늘도 몸이 무겁긴 하지만 오늘은 타이둥에서 컨딩까지 이동하는 것 외에는 바쁜 일정은 없을 것 같으니 쉬엄쉬엄 가야겠다.



이 날은 해빈공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 여행을 했다. 해빈공원 앞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여러곳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알로하 대여점 옆에 집. ㅋㅋㅋ 여긴 영어간판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튼 어디서 대여하든 비슷할 것 같긴 한데, 우리가 대여한 곳은 5시까지 반납이고 요금은 100원(TWD)이었다. 보증금 없음.
옆집 알로하는 100원에 7시까지라고 다른 블로그에서 봤는데, 정말 우리가 자전거를 빌린 가게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계속 영업하는 것 같았다.
일정을 늦게 시작했다면 알로하에서 대여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자전거 타고 바다를 따라 달린다. 진짜 기분이 째졌다. ㅋㅋㅋㅋ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집이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해빈공원을 지나 산림공원으로 들어갔다. 산림공원 입구가 작아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린 입구를 지나쳐서 두바퀴를 돌았다. ㅋㅋㅋ

국제 지표 뒷쪽으로 작은 다리가 하나 있는데 거길 건너가야 산림공원이다. 다리 앞에 매표소가 있는데 산림공원 입장료를 30원씩 받고 있었다.
다른 블로그엔 입장료가 없었다고 봤는데.. 지금은 바뀐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티켓사고 입장!


산림공원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곡에 있는 호수. 여기가 가장 좋았다. 꾀나 큰 호수라 자전거 타고 돌기도 좋고, 우리는 공원 가장 외곽쪽으로 나가 바다 옆 도로로 달렸는데 중간중간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공원 바깥쪽이라 사람도 거의 없었고 넓은 호수의 뷰를 즐기기에 좋았다.


공원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찾은 uncle pete's pizza!!! 매장 분위기가 정말 멋지다. 벽과 창문 뿐만 아니라 내부에 그림 액자도 많이 골려있는데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한다!


맛있는 피자! 게다가 피자가 요리되는 동안 아저씨께서 계속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노래를 해주셨다! 우아하하♥
그렇지만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클래식 바이올린이 아니고.. 미국 남부식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굉장히 특이했다. ㅋㅋㅋㅋ 아저씨 목소리 울림이 좋아서 짱 멋있음!!

피자도 당연히 맛있었다. ㅎㅎ 아저씨께서 타이동에 온지는 19년이 되었고 피자집을 한지는 9년째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타이동에 오시게 됬는지 여쭤보니 서핑을 하러 오셨단다. 와우! ㅎㅎㅎ
요리를 전공하신건 아닌 것 같고, 미국에서 알바도 해봤고, 피자가 만들기 쉬우니까 피자집을 하신단다.
피자는 피즈와 기름기가 넘쳐 흐르는 미국식(내가 생각하는ㅋ)까진 아니지만 치즈도 맛있고 재료도 잘 어울린다!
빵도 담백하고.. 그런데 조금 딱딱해😋ㅋㅋ

아 특제 소스도 함께 주셔서 피자랑 테두리 빵이랑 찍어먹으면 짱 맛있다!!


메뉴판도 첨부. 하프앤 하프로 주문하면 1/2가격으로 합산해서 계산한다.



식사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곳은 보팅 아트 센터.
옛날 시장(?)과 공무원들이 쓰던 관저를 잘 유지해두었다. 젊은 남자분이 일하고 계셔서 엄청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줬는데, 남자친구랑 중국어로 대화해서 나는 조금씩만 전해들었다. ㅜㅜ

사진에 창문 아래 있는 구멍은 꼭 우리나라 온동 바닥에 있는 구멍처럼 생겼는데, 나무가 젖지 않게 빗물이 빠지고 통풍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

특별히 볼 건 없으니 슥 지나가면서 보면 된다. ㅎㅎ 설명이 다 중국어임..



다음으로 간 곳은 아트 뮤지움!!
정원이 너무 예쁘다. ♥ 산책하는 분들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나, 휠체어를 타고 함께 나온 어르신들도 많았다.

자유로운 모양의 조형물이 마음에 들었는데 벤치처럼 사용하는 것 같다. 저 나무 밑의 자리가 너무 탐난다. ♥


내부에 전시작품은 많지 않았지만 전시를 보고 나오니 이런 공간이 있다
자석 퍼즐 조각들이 있어서 자유롭게 퍼즐놀이를 할 수 있다. 옆에 아저씨는 어린 애기랑 같이 퍼즐놀이 중. ㅎㅎㅎ
우리도 여기서 잠시 놀다 나왔다.

정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자전거를 반납하러 해변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도로에 야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타이둥 관광 야시장을 목, 금, 토요일만 운영하고 , 오늘은 일요일이라 여기에서 하나보다. 위지는 아트 뮤지움과 해변 중간쯤.. 해변이랑 좀더 가까운 것 같다. 쓰웨이 로드에서 열린다!

우린 야시장 스케쥴을 모르고 밤에 다시 타이둥 관광 야시장을 찾았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
유명한 칠리향 만두집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다..

아쉽지만 어제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아, 오늘의 날씨는 좀 추웠다. 낮에 잠깐만 반팔을 입고 다녔고, 3시쯤 되니 구름에 해가 가렸는지 쌀쌀해져서 긴팔 린넨 남방을 입었다. 저녁엔 더 추워져서 후드집업이 필요했다. 타이둥은 바닷바람 때문인지 생각보다 날씨가 추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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