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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9 1월 대만 한바퀴

대만자유여행. 타이완 저렴하게 여행하기! 음식 + 물가

대만에서 저렴하게 장기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한끼에 100원(TWD이며, 한화로 3600원 정도) 안팍이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내가 먹은 메뉴들과 가격, 편의점 간식과 끼니, 과일 가격 등을 공유해본다.


여행 둘째날 먹은 핫팟. 첫번째 숙소에서 리우장리역으로 가는 길에 있었다. 지하철 역과 꾀 멀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건 좀 비추. 가게 이름도 몰라서 찾아갈 수도 없지만^^ 메뉴나 가격 정보를 참고하시기를!
 
죄다 한자라 메뉴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말로는 재료명+궈(냄비) 라고 쓰여있다고 한다.
다행히 메뉴 사진이 있어서 사진과 아는 한자를 총 동원해서 골랐다. 내가 고른건 시푸드 두부 핫팟.

남자친구가 야시장에서 소세지를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고 해서 소세지가 안들어간 메뉴로 골랐다. ㅋㅋㅋㅋ

메뉴를 고르면 맵기 정도를 물어보는데 난 덜 맵게 해달라고 했다.

이게 대만에 와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였다! 👍
국물은 배추의 달달한 맛이 우러난 맑은 국이고, 12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치고는 고기도 꾀 많이 들어있고, 두부랑 새우, 그리고 당면이 잔뜩 들어가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밥과 면은 좀 남겼다. ㅜㅜ 아깝지만 진짜 최대한 먹었음. ㅋㅋㅋ 밥과 물은 셀프서비스! 셀프바에 아이스크림도 있었음.



대만에 와서 두번째로 맛있었던 메뉴는 화련 카페테리아!!! 여긴 또 갈라고 간판까지 찍어둠. ㅎㅎ
우리나라로 치면 부페식 백반집이랄까? 화련에 이런류의 가게가 많은데 여기가 인기 있는건 메뉴가 엄청 다양해서인 것 같다! 고기, 생선, 오징어, 소세지, 야채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첫째날 먹을 때 찍은 사진. 밥까지 60원이었다. 진짜 엄청 싸!!! 둘때날은 첫째날 먹은 메뉴 중 맛있던 것말 골라 많이많이 담았더니 100원 나왔다. ㅋㅋㅋㅋ 잡곡밥도 있단걸 알게되어서 둘째날은 밥도 잡곡밥으로 먹음!

여기 메뉴가 대체로 향신료 냄새나 간이 쎄지 않아서 무난하게 집밥처럼 먹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첫날은 그 많은 메뉴 중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이 푸는 걸 한참 관찰했는데, 오징어랑 토마토달걀이 인기가 많아보였다!

오징어 완전 대 성공👍 대왕 오징어를 튀기지 않고 볶아서 요리한 느낌. 오징어 살이 부드러우면서 짭쪼롬하고 맛있다.
그리고 동파육스럽게 생긴 돼지고기를 담았는데 이것도 완전 성공! 돼지 다리살 삶은건데 고기가 완전 쫄깃쫄깃 짱 맛있었다. 둘째날 더 큰 고기로 골라서 오징어랑 같이 엄청 많이 먹음. ㅋㅋ

토마토달걀 볶음은 어떤 꼬마가 엄청 많이 퍼서 덮밥을 해먹는 걸 보고 따라 먹었는데, 무난한 맛이긴 하지만 약간 케찹맛이 나는게 난 그냥 그랬다. ㅎㅎ

공심채볶음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라 무난한 맛이고,
오이볶음이 정말 새로운 발견!! 이란에서 갔던 채식식당에서 오이볶음이 너무 맛있었던걸 기억하고 오이를 잔뜩 담았다.
근데 이 오이는 약간 새콤한 느낌?? 볶음 요리 같긴 한데 약간 우리나라 오이김치 맛도 난다! 김치의 새콤한 맛이 약간 느껴짐!!
아아, 김치먹고 싶어. ㅠㅠ 아쉬운대로 오이볶음을 많이 먹었다.

그리고 가지! 중국식 가지요리는 정말 맛있어💕 어항가지 맛인데 중국에서 먹었던 것처럼 새콤달콤한 맛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해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사진이 사라졌다 ㅠㅠ)
그리고 오늘 화련역에서 산 대만 기차 도시락!! 100원입니다.ㅎㅎ
이거도 정말 알찬 구성이다. 돼지갈비스러운 커다란 고기 하나와 생선튀김, 어묵, 새까만 두부, 고구마, 배추볶음, 뭔지 모르겠는 나물볶음, 그리고 핑크색 꽃모양 피클맛 나는 역시 뭔지 모르겠는 꽃하나. ㅋㅋㅋ
두부랑 나물은 중국맛이 나긴 했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벌써 대만에 온지 일주일이 넘었으니 이제 좀 익숙해졌나보다. ㅋㅋㅋ

그리고 고기는 진짜 맛있음!! 돼지갈비처럼 생긴 고기 때문에 고른 거였는데 역시 굿 초이스!! 다른 메뉴는 삼겹살 도시락이랑 닭다리 도시락이 있었음.



이건 자오시에서 먹은 라면(여기 말로 루웨이라고 한다)인데, 맛지까진 아니고 대만에 이런 음식점이 많은 거 같다. 입구에서 내가 원하는 재료 (보통 어묵, 두부, 야채 류가 있고 면도 우동, 라면, 당면 등 다양하다) 를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면 요리해준다.

이것도 130원 정도 였던듯?
이 가게엔 해산물도 있어서 쭈꾸미를 두마리 골라 담았다.
면은 에그누들처럼 생긴걸로 골랐는데 다 한자라 사실 뭔지 모르겠다. ㅋㅋㅋ 면은 라면 봉지같은데 담겨있었는데, 양이 적아보였는데 요리되어 나오니 엄청 많아졌다..?? ㅋㅋㅋㅋ

어묵이 다 다른 맛이었는데 속안에 재료가 숨겨져 있어서 하나하나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내가 고른 건 치즈, 게살크림, 날치알 맛이었다!
남자친구가 고른 어묵은 김치어묵이었다. ㅋㅋㅋ 신기방기.
여기 신기하게 라면 위이 김치도 조금 올려주는데, 한국 김치 맛은 아니고 약간 칠리 소스 같은 맛. ㅎㅎ 그래도 김치라니 넘 좋았다!!!







그리고 다음은 편의점 음식들.

타이루거 협곡 중 텐샹역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산 도시락 80원.
와우!! 한식이다😍 김치볶음과 콩나물, 제육볶음, 녹색채소볶음과 아래는 고추장밥이 있음!
비빔밥의 새로운 해석인가.. ㅋㅋㅋㅋ 반찬이 다 흰밥이랑 먹어야하는 찬인데, 밥이 좀 짜다. 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고추장과 김치를 맛봐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들의 친구, 트레킹 코스 갈 때마다 사가는 군고구마와 계란!!
고구마는 무게로 계산해서 꾀 큰거 두개를 골랐더니 70원, 계란은 한개에 10원으로 판다.

페밀리 마트에서 구입했다! 자오시에서도, 화련에서도 트레킹 코스 걸을 때마다 간식으로 챙겨간 아이들. 계란이 짱짱 맛있음!!
고구마는 단 것도 있고 달지 않은 감자같은 녀석이 걸린 적도 있음.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아침식사.
개인적으로 아침은 꼭 먹어야한다. 식비도 아낄 겸 한국에서 올 때 오트밀과 위트빅스, 견과류를 싸왔다. 남친도 넘나 좋아하는 아침식사. ㅎㅎ


여기에 요거트나 우유와 바나나를 곁들이면 딱이다~!
요거트는 노 슈가로 선택! 이거 맛나다. 여행 내내 사먹음. ㅎㅎ

요거트 가격은 중간 사이즈(500미리정도?)가 45원 안팍.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다!
큰사이즈는 70원 대에서 90원 대까지도 봤다. 물론 편의점이 마트보다 비싸고, 마트에서 살 때도 마트별로 가격 차이가 있었다.


바나나는 화련 마트에서 살 때 기준으로 4개에 30원이었다. 대만산 바나나라고 하는데 달고 싱싱하고 진짜 맛있다!!


(이것도 사진이 사라짐...)
그리고 시리얼을 다 먹어서 화련 마트에서 하나 샀는데 100원 조금 넘는 가격이었음. 한국에서 내가 사는 오트밀보다 저렴한 가격인 것 같다. (한국에서 500그람에 오천원, 저 시리얼이 465그람에 3700원정도)
오트랑 여러 잡곡이랑 견과류까지 들었다니 구성도 좋은 것 같다! 아직 먹어보진 않음.


아, 진짜 마지막으로 자오시 과일가게에서 구입한 과일들. ㅋㅋ 4팩에 100원!!
다양한 과일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파인애플은 생각보다 달진 않았고.. 겨울이라 그런가??
빨갛고 맨질맨질하게 생긴 과일은 처음보는건데 지금이 재철인지 마트에 가도 많이 볼 수 있다. 토마토 같은 색깔이라 남친이랑 가짜 토마토라고 불렀는데, 난 맛있었다!!
막 달고 상콤하고 그런 과일은 아니지만, 아삭아삭하고 약간 사과 느낌도 나고 야채 느낌이 나기도 하고.. 신기한 과일. ㅎㅎ
다음에 또 싸게 파는데 찾으면 사먹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