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만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엔 날씨며 음식이며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남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그동안 나름 틈틈히 열심히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봤는데, 오늘은 짧게 아침에 쓰는 날씨 일기로 시작하려 한다.
여긴 현재 사용하는 기차역은 아니고 옛날 기차역을 공원으로 조성해둔 곳이다.
오기 전에는 타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여행 책자에서도 특별히 흥미로워 보이는게 없는 도시였다.
화련에서 2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이곳의 첫인상은 조용한 시골 같은 곳.. 버스고 자주 않오고 사람도 많지 않고.
40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탔고, 구글맵에서 30분 걸린다던 우리 숙소는 15분만에 도착했다!
에어비앤비 후기로 따로 남기겠지만 여기 숙소랑 호스트분 너무 좋아. ㅠㅠㅠㅠ
공원을 열기구 전등으로 꾸며 놓은 것이 너무 예쁘다!! 사실 여행책에서 봤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실제로 보니 더더더 예뻐!! 그리고 공원도 넓어서 산책하고, 소품가게 구경하고, 버스킹이나 작은 공연도 볼 수 있다.
우린 운이 좋게도 주말이라 원주민 음악 공연을 하는걸 볼 수 있었다! 저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은 공연장 옆에 바에서 120원 이상 음료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참고로 우리는 태화 밀크티를 마셨는데 음료는 맹맹하니 맛은 없었다.^^
그렇지만 공연이 너무 좋았음!! 약간 우리나라 민요 같은 느낌도 들고, 왠지 하와이 원주민들이 부를 것 같운 노래 (들어본 적은 없음;;)를 부르는데 보컬 여성분 목소리도 너무 좋고, 전통의상을 입고 나온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 끝물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젊은 남여분들이 더 많이 나와서 코러스도 넣는데 음악도 좋고, 전통 춤도 흥겹고, 정말 즐거운 저녁이었다.
+ 타이둥 현재 날씨와 옷차림
남쪽으로 갈 수록 더 더워질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이곳에 도착한 어제 낮에는 밖은 바람 때문에 시원한데, 역시 구름낀 하늘에서 태양의 뜨거움이 은근히 느껴졌고, 숙소 건물이 들어오니 땀이 뻘뻘 났다. 실내온도 32도.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었다. 이제 진짜 남쪽에 왔구나 생각했다.
저녁에 공원에 나갈 때도 별로 춥지 않을 줄 알고 반바지에 반팔 + 린넨 남방을 걸치고 나갔는데.. 바닷가가 바로 옆이라 그런가? 바람도 불고 춥다.
여기서 저녁에 반바지는 좀 무리인 것 같다. 게다가 모기도 물려서 들어옴.
오늘은 아예 통풍 잘 되게 넉넉한 상의를 입고 긴바지를 발목만 접어입고, 린넨 난방을 챙겨서 나가려고 한다.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를 탈꺼라 조금 더울지도 모르겠지만, 낮에만 좀 덥고 아침저녁이 많이 선선해서 괜찮을 것 같다.
그럼 다녀와서 또 후기를 남겨야지.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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