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루거 2일차를 2일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화련을 떠나는 오늘도 조금씩 비가 내렸다.
한국어 버젼도 있는거 같은데 영어를 받아옴. ㅋㅋㅋ
타이루거 협곡 2일차에는 텐샹과 루쉐이에 갔다.
어제 꾀나 더웠어서 오늘은 아예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아주 좋은 선택!
게다가 반바지가 사실은 래쉬가드여서 (옷을 너무 안챙겨와서 바지가 없어..) 바이양 트레일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동굴에 들어갈 때 완전 유용했다! ㅋㅋㅋㅋㅋ
화련역에서 신청역까지 전철로 이동 후 302번을 타고 텐샹역으로 이동. 전철과 버스를 타려니 둘 중 한 번은 꼭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20~30분쯤 생긴다.
그냥 화련역에서 1133번 버스 타고 텐샹으로 이동하는게 더 빠를 수 있겠다.
텐샹역이 302번과 1133번 버스의 종점인데, 꾀나 산속까지 들어왔는데도 여긴 마을이 있다.
정류장 주변에 음식점과 세븐일레븐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체국에서 DHL도 보낼 수 있음. ㅋㅋㅋㅋㅋ
텐샹역의 화장실은 우체국 옆에, 이동식 화장실들이 줄지어 서있다.
특별히 지저분하진 않지만 좀더 편안하게 현대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면 바로 맞은 편 건물인 비지터 센터로 간다!
비지터 센터에 가면 타이루거 협곡에 대한 전시와 함께 안쪽에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화장실이 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트레일도 모든 트레일이 항상 열려있는게 아니어서 어디를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비지터 센터에서 물어보고 가면 좋다!
19년 1월 11일 기준으로 텐샹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일은 바이양 트레일 하나 뿐이라고 했다... 실망 :(
그렇지만!! 다행히 바이양 트레일은 타이루거 협곡 트레일 중 가장 재밌는 곳이었다. ㅋㅋㅋ 풍경도 좋고!!
신발을 어떻하나 고민했는데 다들 입구에 신발과 양말을 벗어놓고 들어간다. 또는 물놀이용 신발을 신고오기도 한다.
중간에 빛이 없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손전등이 필요하다. 쏟아지는 물을 피해서 핸드폰 조명을 켜본다. ㅋㅋ
길이 좁기 때문에 마주오는 사람이 있을 때 조심조심해야 한다. 벽쪽에 붙으면 울퉁불퉁한 바위가 위험할 수 있고, 반대쪽에 서면 길 아래 물 속으로 빠질까봐 무서움. ㅋㅋㅋ
최대한 조심조심 천천히 이동한다!
사진 찍는 중에도 막 물 떨어짐. ㅜㅜㅋㅋㅋㅋㅋ
여길 나와서 감사한 일이 하나 있었는데, 발이 젖어 바로 신발을 신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었더니 한 대만 여자아이가 다가와 말없이 휴지를 건냈다.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한장만 받았는데, 휴지를 마구 뽑더니 나도 쓰고 남자친구도 쓰라며 손짓으로 얘기했다. ㅎㅎㅎ 어린 학생들 같았는데 넘넘 고마워라💕 셰셰니 셰쎄니~
그 다음으로 간 루쉐이 트레일은 별거 없었다.. 흠.. 한국 관광객분들이 엄청 많았음^^
트레킹 코스 외에도 등산코스도 하나 있었다. 거긴 안 가봄.
아무튼!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면 저 멀리 흔들다리가 보인다.
꾀나 긴 흔들다리인데 8명 정원이기 때문에 다리 입구에 줄을 서있다가 나오는 사람 수 만큼, 정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차례차례 건너간다. 끝에는 길이 없으므로 다리 위에서 사진 찍고 잠시 주변 풍경을 보고 돌아오면 된다!
난 너무 무서워서 양 손으로 다리에 연결된 줄을 잡고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만 했다. 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사진을 찍어주기는 했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눈물날 뻔...
이틀동안 트레킹을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흔들다리를 마지막으로 이 날은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흔들 다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는 302번 버스만 탈 수 있다. 루쉐이역 전역인 헬리우 캠핑장역이다.
1133번 버스를 타기 원한다면 다시 루쉐이역으로 걸어올라가는 것도 가능.
이 날의 총 교통비는 약 250원 정도!
어제 사용한 교통비까지 합치면 380원 정도로 1133번 버스 2일 패스(400원)와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ㅎㅎ
본인의 일정에 따라 패스권을 사용해도 좋고, 또는 우리처럼 이지카드로 다녀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타이루거 여행 정리 -끝-
+덧
여행 책자를 다시 훑어보니 차가 있으면 갈 수 있는 곳이 더 많다.
나도 이틀을 다니면서 다른 블로거분들이 간 곳과 내가 갔던 곳을 비교해보니, 내가 갔을 때 트레일 구간이 막혀있어서 못 간 곳도 있고, 버스 시간에 맞춰 움직이느라, 또는 너무 걸어야 해서 안 간 곳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코스는 버스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지만, 내가 다니며 본 곳 중에 관광객들이 많은 장소인데 버스가 서지 않는 곳도 한곳 있었고, 또 타이루거의 정상까지 가려면 버스가 아닌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택시도 날씨가 좋아야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길이 좁고 위험하다고 함.)
그러니 체력을 잘 분배해가며 속속 들이 둘러보고 오고 싶다면 택시투어가 답인 것 같다!
여행책자에 나온 정보로는 화련역에서부터 택시투어를 할 경우 2500원선이라고 하니 인원이 여럿이라면 일정을 꼼꼼히 짜서 택시투어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나도 하고 싶다..)
다음글. 타이둥 대만의 숨겨진 보물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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