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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국내

남해 뚜벅이 여행. Feat. 밤비노집, 별빛바다펜션 후기, 터미널 근처 맛집


요즘 남해여행 가신 분들이 많은지 남해 여행을 검색해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다.

게을러서 미뤄두던 남해 여행 후기를 드디어 써보기로 한다!!




남해는 잘 알려져 있듯이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꾀나 힘든 곳이다. 

나는 구례 여행 후에 남해로 이동했는데, 구례에서 순천, 순천에서 남해 터미널로 갈아타고 이동해야 하고, 숙소로 이동하는 남해버스 시간까지 맞춰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말 힘들었다.. 내려가는 길에 내가 왜 남해를 간다고 했나 정말 많이 후회함..😭


순천과 남해 버스터미널 시간표를 아래 링크를 참고👇
http://adventureplayground.tistory.com/123



우리의 첫번째 숙소는 밤비노집.
http://m.booking.naver.com/booking/3/bizes/161519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틀 연속으로 묵고 싶었지만 예약이 꽉차서 하루밖에 묵지 못했다.


밤비노집 입구.

밤비노집은 향촌마을에 위치해있는데 근처에 향촌 교회가 있으니 버스에서 향촌 교회가 보일 때 내리면 된다.


★ 밤비노집은 특히 나와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게스트하우스이다.
유료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여행지들로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남해는 택시비도 비싸기 때문에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택시는 타보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남해 택시는 이용자가 적어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한다.)



밤비노집에 있는 관광지 지도와 음식점 소개.


밤비노집 근처 관광지는 다랭이 마을과 섬이정원이 있다.
다랭이 마을은 천천히 걸으면 한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고, 밤비노집 픽업서비스를 이용해서도 갈 수 있다.

섬이정원은 걸어서는 못 갈 것 같고 버스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짐이 별로 없다면 터미널에서 밤비노집 가는 길에 들려도 좋았을텐데, 난 가지 못했다. ^^



첫날은 구례에서 남해까지 이동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다랭이 마을을 포기하고 밤비노집 앞바다에서 수영을 했다. ㅋㅋㅋㅋㅋ


꾀나 멀리 간 남자친구.. 이때가 6월이라 물이 꾀나 차가웠다.



수영을 하고 나니 저녁을 먹어야 겠다.
밤비노집의 또 하나의 장점은 근처에 편의점과 맘스터치가 있다!!!!★★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맘스터치 테라스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저 앞에 보이는 동그란 동산에 올라가면,


이런 정자가 있다. 사람도 없고 바닷바람도 시원해서 우리끼리 사진 찍고 놀기 좋았다.

아무 효과도 없는 원본 사진인데 풍경이 그림같당..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혼자 새벽에 다랭이 마을에 걸어갔다 왔다.

다랭이 마을 가는 길에 요런 돌계단이 나오는데 내려가면 작은 몽돌 해변이 있다.
난 조식시간에 맞춰 돌아가야 해서 해변에 내려가진 못했지만 다시 간다면 꼭 가보고 싶다. :)



다랭이 마을엔 아침부터 관광객이 참 많았다.. 사진으로 보이는게 다인듯. 왜 꼭 가봐야할 관광지인지 잘 모르겠다. 난 비추천.




조식은 사랑스런 누텔라와 함께 먹는 토스트. 달걀과 방토. 커피는 직접 내려주신다👍👍

조식을 먹고 밤비노집 픽업서비스를 이용해서 다음 숙소인 별빛 아트펜션으로 이동했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문제는 남해 도로가 워낙 꼬불꼬불 길이라 멀미를 엄청 했다. ㅠㅠ



별빛 아트 펜션은 두모마을에 위치해 있는데 두모마을에서 보리암이 있는 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다. +바다 뷰가 멋짐♥


오른쪽이 두모마을과 작은 해변. 왼쪽의 언덕으로 올라가면 펜션이 있다.


역시나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다.
별빛바다 펜션 (네이버 지도에서는 아트인별빛바디펜션으로 나온다)
http://m.booking.naver.com/booking/3/bizes/170316

참고로 화장실 매우 작고,작은 공간에 변기와 샤워기가 함께 있다. 나는 코지 방에 묵었는데 화장실이 작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두모마을엔 식당이나 슈퍼가 한개도 없다. ^^ 왜??? 어떻게??? 마을이라며.....😭😭😭

내가 너무 방심했다... 먹을걸 준비해왔어야 했는데... ㅠㅠ 음식이라곤 등산용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사온 육포랑 달걀이랑 사과가 다였다. ㅋㅋㅋㅋ




★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보니 옆마을에 식당이 하나있다.
벽련 마을의 서포밥상!!

삼키로.. 하하 걸어갈 수 있겠어.. ㅋㅋㅋㅋㅋ
참고로 지도에서 입구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이 금산주차장 입구이다. 펜션에서 2키로 정도 걸어가야 하므로 가깝진 않다.
걷는걸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금산으로 픽업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게 나을지도!




배고픈 나는 서포밥상에 도착했다. ㅋㅋㅋㅋ

고양이도 찾아오는 맛집..??? 생선 얻어먹으러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몰려든다.


홍합 군소 해초...♥ 잡고 기른다는 신선한 식재료들!!!


갓김치♥♥♥♥


남해에 왔으니 멸치쌈밥에 도전해본다!! 통통한 멸치들! 비리지도 않고 뼈 째 먹기 불편하다면 살만 발라먹기도 괜찮지만, 으음... 또 먹진 않을래^^

양념도 맛있고 생선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우선 매워서 다 못먹었고, 회나 매운탕이 내입맛엔 더 맞는 것 같다^^ 서포밥상에 회나 매운탕도 팔아요. ㅋㅋㅋ




돌아가는 길엔 히치하이킹을 했다.😆❤
정말 차도 사람도 없는 거리였는데,  남자친구에서 히치하이킹을 해보자고 했더니 기적같이 바로 차가 나타났다. ㅋㅋㅋㅋ
다행히도 가는 길이라며 흔쾌히 태워주셨다. 정말 감사해요 ㅠㅠㅠㅠ

어릴 때 이쪽 마을에서 사시던 분들이라는데 우리가 점심 먹으러 두모마을에서 걸어왔다고 하니 그 멀리서 걸어왔냐며 짜장면이라도 시켜먹지 그랬냐고 하신다. ㅎㅎ

그래서 펜션에 돌아가서 사장님께 여기로 배달이 되는 음식집이 있냐고 여쭤보니 없다고 하심. ㅋㅋㅋㅋ


저녁으로 먹을게 없는 우리를 어여삐 여긴 사장님께서 감사하게도 라면 두개를 주셨다. ㅠㅠㅠㅠ
먹을게 없으면 저녁에 서포밥상을 또 갈까 했는데 ㅋㅋㅋㅋ 오후부터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해서 라면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핳♥




펜션 방에 테라스& 바다 뷰!

펜션에 뽕나무가 있어서 오디도 열심히 주워다가 후식으로 먹었당😆 사장님이 서울 사람이 오디도 아냐고 함. ㅋㅋㅋㅋ
그럼요 없어서 못 먹죠😶 히힣♥



방에서 보이는 뷰. 이후로 계속 비가 와서 펜션에서 영화나 보고 음악 들으며 시간을 떼웠다.... 하하 여행은 쉬는거지^^



아 펜션 내 바베큐 장에서 아침식사도 주신다! 샐러드랑 간단한 샌드위치♥ 바다뷰를 내려다보면 아침을 먹는데 하필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ㅜㅜ
남해 와서 진짜 뭐 한 것도 없지만 너무 지쳐서 이제 집에 가야겠다. ㅋㅋㅋㅋㅋ


★ 펜션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펜션 앞을 지나는 버스는 하루에 몇대 없어서 자주 오지 않고 큰길로 나가면(네이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보이는 도로) 한시간에 한대꼴로 버스가 다닌다고 한다!


우리는 체크아웃 하고 방파제랑 해변에서 놀다가 슬금슬금 걸어가다 보니 두모마을을 지나가는 버스를 놓침....😅 늦어서 못 탈줄 알고 천천히 간거였는데 버스의 뒷모습을 보게 되니 씁쓸해..

할 수 없이 계획했던 대로(?) 큰길로... 열심히 언덕을 올라올라.. 언덕길일 줄은 몰랐어 ㅠㅠ 가니 10분 쯤 후에 버스가 와서 버스타고 터미널로 갔다.


★ 참고로, 남해 버스는 교통카드가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여러 사람에서 물어물어 만원짜리를 작은 돈으로 쪼개서 버스비를 준비해갔는데, 우리가 탄 버스는 교통카드 기계가 있었다.^^ 다들 교통카드 찍고 타잖아....
물론 비상시을 위해 현금은 꼭 준비해가야 하지만 남해 버스가 교통카드가 아예 안되는건 아니다!!




남해 여행의 마무리는!!! 꼬막 맛집♥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꼬막집이다. 밤비노집에서 꼬막집 소개를 보고 찾아갔는데 여기 완전 추천!!!



꼬막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꼬막무침 엄청나게 많이... 이건 도저히 서울에선 불가능한 가성비👍👍👍 꼬막 진짜 너무 실하고, 게가 들어간 된장국과, 오른쪽 끝에 접시에 양념이 안된 삶은 꼬막까지 주신다.
 


그리고 난 이 청각이란게 너무 신기하고 맛있었음😋 부들부들하면서 씹으면 꼬득하고.. 처음 보는거라 사장님께 뭔지 물어봤다. ㅎㅎ


요기서 배불리 먹고 터미널 앞 필즈커피에서 버스 시간 기다리다 집에 돌아갔다. 필즈커피도 에그타르트 맛집임!♥ 버스 기다리며 시간 떼우기에 👍👍


이렇게 남해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가보고 싶었던 많은 곳을 포기했던 남해 여행😅
뚜벅이로 가신다면 버스 시간표를 진짜 플랜 a, b로 꼼꼼히 짜서 가시구, 아니라면 밤비노집의 픽업서비스나 픽업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셔요.

금산 보리암을 날씨가 맑아야 뷰를 볼 수 맀다고 하니 날씨도 꼭 확인하고 가시구요!^^


밤비노집과 별빛바다펜션과, 서포밥상과 꼬막집이 함께했던 남해여행 후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