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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은 일상/맛집

합정 조용한 영국식 펍 PUB47

합정 홍대 쪽에 조용하고 아담한 맥주집 영국식 펍47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합정역 3번출구로 나가서 걸어갔는데요, 조금 헤맸습니다. ㅋㅋ

조용한 골목 거의 끝에 위치해 있는데, 펍47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드레곤이 마중나와서 반겨줍니다.^^

눈 내리는 설 연휴에 갔더니 손님이 저희 밖에 없었어요. 조용하고, 아늑하고, 합정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인테리어가 깔끔합니다. 액자를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무엇보다도 화장실이 너무 깔끔하서 좋았습니다! 향초를 켜놔서 좋은 냄새도 나고 로맨틱(?)한 화장실이었어요. ㅋㅋㅋㅋ

메뉴판은 안 찍었지만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안주 1~2만원대, 맥주 5~9천 오백원.

저는 호가든 로제맥주를 마셨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ㅜㅜ 이거 마시러 또 가야해요.ㅎㅎ

호가든 로제는 330미리랑 500미리 두 종류를 판매합니다. 약간 달달해요. 개인적으로 맥주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ㅋㅋ영국인친구가 영국에서 맥주에 주스를 약간 타서 마신다고 하는데 그런 맛이라고 해요. 여기 갔다가 2차로 다른 술집에서 자몽맥주를 마셔봤는데 그런 과일맥주랑은 완전히 달라요. 편의점에서 파는 과일맥주처럼 인공향이 있지도 않고.

그냥 끝에 약간 단맛이 있는 상큼한 호가든이랄까? ㅎㅎ 아무튼 저는 진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안주로는 코타지 파이를 시켰습니다. 그레이비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간이 약해서 좋았습니다. 영국인 친구는 그레이비 소스가 완전 본토의 맛이라고 좋아했어요! 소스치고는 좀 밍밍한 맛인데.. ㅋㅋㅋ 후추와 허브가 어우러진 소스 맛이랄까? ㅎㅎ 처음 먹어보는 저에겐 조금 생소했지만 빵도 찍어먹고 파이랑 먹기도 하고 그랬어요.^^

파이는 2인분 양이고요, 소고기, 으깬 감자, 치즈가 들어있어서 아주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맥주랑 정말 잘 어울려요. ㅋㅋㅋㅋ 아주 살 찌기 좋은 궁합♥

이 외에도 안주메뉴는 영국식 소세지부터 피자, 심지어 라면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합정, 홍대에서 맥주 한잔 할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을 찾으신다면 펍47 추천해드립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