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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은 일상/일상

[네덜란드 일상] 네덜란드 가정식 boerenkool met worst(스탐폿) 만들기


최근에 네덜란드 가정식인 boerenkool met worst(케일과 소세지)를 해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boerenkool met worst(스탐폿이라고도 한다)

케일을 잔뜩 넣은 으깬 감자와 소세지를 함께 먹는 요리이다. 네덜란드의 잡화점 겸 카페인 HEMA에 가면 단돈 4유로에 배불린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내가 이걸 집에서 만들게 될 줄이야...ㅠㅠ 락다운 때메 사먹으러 갈 수가 없음..



아무튼, 재료는 꾀나 간단하다. 자른 케일, 감자, 소세지. 저 소세지가 엄청 맛있었다! 알버트하인에서 산 소고기 훈제 소시지❤️

난 감자 1키로에 케익 300그람을 넣었고 4인분 정도 양이었다. 유튜브에서 본 영상에선 감자 1.2키로에 케일 500그람을 넣던데 케일을 좀 더 넣거나 덜 넣어도 상관없을듯.



감자를 대충 잘라서 물도 대충 자박하게 넣고+소금소금

 

그 위에 케일을 올리고 소세지까지 올리면 이렇게 냄비가 꽉 차...ㅋㅋㅋㅋ

 

감자가 익으면 소세지는 덜어놓고, 감자와 케일에 땃한 우유 한컵을 추가해 함께 으깬다


그리고 첫번째 사진처럼 감자+케일 으깬거랑 따뜻한 소세지를 접시에 담아내면 끝!


팁1.
혹시 감자를 담을 때 물을 너무 많이 넣었으면, 감자가 익은 후 으깨기 전에 물을 따라 버린다. 케일이 쏟아지지 않게 뚜껑은 살짝 덮은 채로!


팁2.
후라이팬이 보이는 양파는 버섯과 함께 따로 볶고+두유를 데워서 감자를 으깰 때 넣었다. 근데 안 넣어도 됨!ㅋㅋ 나중에 후라이팬 닦느라 귀찮았음.
우튜브 보니까 감자를 으깰 때 따뜻한 우유를 한컵정도 넣던데, 전자렌지에 데우던지 아니면 그냥 감자랑 케일 들은 냄비에 찬 우유 한컵 넣고 약불로 데워줘도 될 듯.


팁3.
HEMA가서 먹으면 브라운 소스까지 얹어줘서 더 맛있다..ㅠㅠ 남자친구네 부모님댁에서 먹을 땐 부모님이 사과소스를 좋아하셔서 사과 갈은 걸 소스로 함께 내어주시기도 했다.


난 소스로 마요네즈를 준비했지만, 소세지가 너무 맛있어서 소스 없이 다 먹음.


요렇게 소세지랑 감자를 한번에 콕 찍어서.. 이 요리는 순전히 소세지 맛이니 소세지가 맛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름 케일도 많이 들어가서 초록초록하고 건강한 느낌의 네덜란드식 한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