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같은 일상/일상

[네덜란드 일상] 알뜰살뜰 먹고 살기 (케일전, 윰보 사리면)


오늘 케일로 전을 부쳤다. 겨울이 되니 야채값이 은근히 올라 점점 야채 사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나라의 겨울 제철 채소는 뭔지 궁금하기도 해서 요즘 자주 세일하는 케일, 방울양배추, 그린빈을 사다먹었다.

우선 방울 양배추 요리는 망했고.. ㅠㅠ 양배추 비린내 힝.
케일은 지난번에 스탐폿도 했지만 오늘은 좀더 한국식 메뉴에 도전!


https://m.blog.naver.com/serenity89/222218151240

[삼시세끼in미국] 맛있는 케일요리 Kale[케일피자,케일부침,케일나물]

#유아식단 #홈메이드피자 #에어프라이어 #케일 #케일요리 #KALE #피자만들기 #피자도우 #홈메이드 #어...

blog.naver.com


요 블로그를 참고했다 :)


촛점은 어디에..😅

 

초간장과 함께 냠냠


근데 다 먹고나서 블로그를 다시 보니, 케일을 한번 쪄서 전을 부치는 거였다. ㅋㅋㅋ 난 생케일을 그대로해서 반죽할때 케일이 팔랑팔랑 날라다녔다. ㅋㅋㅋ 전 뒤짚을 때도 케일이 후두둑 분리되기도.. ㅎㅎ 그래도 맛만 좋았다!😋

블로그에선 계란으로 반죽해 부치는데, 난 집이 계란이 없었다. 밀가루랑 감자전분을 1:1로 반죽했는데 감자전분이랑 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D



네덜란드 감자전분

그리고 요 조미료 같은 걸로 반죽 간을 했는데 지인에게 받은거라 뭔지 잘 모르겠다^^; 받을 때 분명 알려줬었는데..ㅎㅎ 야채 볶을 때 넣으면 맛있다고 했다! ㅋㅋ 계란 후라이에 뿌려도 맛있음.

대충 마늘이랑 양파가루 등이 들은 야채맛 조미료인 것 같다 :) 파란색은 파일까?? 허브향은 안 나는데.. 근데 이거 많이 뿌리면 좀 느글거리는 맛? 아무튼 이상해져서 조금씩 뿌리면 맛나다.

부족한 간은 초간장 찍어서 맞추기😁 생각보다 케일이 뭔가 고소한듯?하기도 하고, 색깔만 보면 막 엽록소 맛일 것 같은데 전혀 안그렇다. 그리고 케일을 구워서 케일 칩을 만든다더니,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부분에 케일이 바삭바삭 씹히는게 진짜 맛있다!!




그리고 이 라면은 최근에 네덜란드 슈퍼에서 나오는 사리면으로 끓여본 라면!


이것저것 조미료류를 모아두었는데, 그 중 라면 스프를 사용했다. 라면 끓일 때 보통 한개를 다 안써서 계속 모으다보니 라면스프가 한개가 넘개 모였더랬다. ㅎㅎ

참고로 왼쪽에 투명 패키지에 들은 꼭 라면스프 같은 색깔의 가루는 슈퍼에서 고기살 때 딸려오는 BBQ가루이다. 여름에 한창 바베큐 철에 삼겹살을 사면 저 가루가 안 붙은 삼겹살이 없는데, 난 삼겹살엔 안 써봤고, 닭고기 사다가 저 가루 뿌려서 양파랑 파프리카 같은 야채랑 같이 구워서+슈퍼에서 파는 또띠아랑 살사 사다가 화이타 해먹으면 흡사 멕시코의 맛 ㅋㅋㅋㅋㅋㅋ 멕시코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앗 그리고 팁 하나 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찌개 국물이 남으면 버리지 않고 잘 담아두었다가 라면 끓일 때 넣으면 맛있다! 특히 된장국물👍👍
(먹던건 물론 버린다! 먹던건 상하기가 쉬움)

내가 찌개를 항상 국처럼 끓이는데다, 남자친구는 국물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항상 냄비에 국물만 남을 때가 많다. 여기선 아무래 한국 식재료가 한국보단 귀하다보니 증말 사소한 것도 아껴쓰게 된다. ㅎㅎ 나도 한국에선 안이랬음😂

오늘 끓은건 김치라면 스프로 끓여서 최근에 남은 김치찌개 국물이랑 찰떡이었다😋


윰보이서 파는 웍누들이 딱 우리나라 라면사리처럼 생겼길래 요걸로 라면을 끓여봤다. 면은 동남아라면 사이즈(한국라면 거의 반만한)로 네개 들은 것 1.11유로!

성공적인 맛! 3분만 끓이면 되는 면이라 조리시간도 짧고, 그렇다고 면이 너무 얇지도 않고 적당했다. 나머지 면도 라면스프 남은 거랑 다시다 조미료 넣고 라면 해먹어야징~





뽀나스 코너(?)

집에 냉동실이 너무 작아서.. 냉동피자 눈 속에 파묻어 두기 ㅋㅋㅋ 다음날 해가 쨍 나면서 눈이 녹기 시작해서 이틀 연속으로 피자를 먹어야 했다. ㅎㅎ

맥주는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보다 더 차가워져서 엄청 맛있었음!


후무스 빼고 완전 네덜란드식... 완두콩 스프인 엘튼숩은 겨울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남자친구가 엄청 좋아했음. 네덜란드 유명 브랜드인 unox제품을 사다 끓이기만 했다. 알하에서 1+1할 때 샀음!

완두콩 스프가 뭐가 맛있을까 했는데, 베이컨이랑 소세지가 들어서 맛있다 ㅋㅋㅋㅋ
근데 특유의 향이 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 물어보니 셀러리악이라고 한다. 셀러리악을 갈아넣어서 아주 걸쭉하게 끓여야 진짜 엘튼숩이라고 ㅎㅎ

집에서 끓여먹으면 훨씬 맛있다던데.. 내가.. 셀러리악을???? ㅎㅎ ㄴㄴ 아마도 엘튼숩은 무리일듯.

윰보 푸드마켓이랑 아시아 슈퍼 다녀온 사진도 올리려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