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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은 일상/요리

[비건 요리] 병아리콩 브라우니 & 병아리콩 요거트 2차 시도!


병아리콩 브라우니를 또 구웠다!
난 통조림 병아리콩을 쓰지 않고, 마른 병아리콩을 사다 불려서 삶아서 쓰는데, 이번 병아리콩은 왠지 한시간이나 삶았는데도 부드럽게 갈아지지가 않아서 넘 고생했다😅

브라우니 완성샷만 봐도 병아리콩의 뻑뻑함이 느껴지는... 반죽할때 잘 안섞여서 또 힘들었는데 그래도 맛있어서 다행🤩
지난번 레시피에서 조금 바꿔서 만들어 봤다.


🍪 병아리콩 브라우니

불려렸다 삶은 병아리콩 2컵 (200ml 쌀컵 기준) - 약 340g
아쿠아파바 100ml (식물성 우유로 대체가능)
피넛버터 6스푼
식용유 4스푼 (원래 레시피는 6스푼인데 식용유가 모자랐음😅)
설탕 3스푼
소금 약간
코코아 파우더 3스푼
다크초콜렛 150g

코코아랑 초콜릿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후, 코코아파우더를 체쳐서 반죽에 섞어주고, 다크초콜릿은 중탕해서 반죽에 섞어주면 끝!
170도에서 25분 굽는다 :) 난 표면을 점더 바삭하게 굽고 싶어서 마지막에 180도에서 5분 더 구웠다 ㅋㅋㅋ 그런데 식으면 바삭한 부분이 좀 딱딱해지므로 25분까지만 굽는걸 추천!


반죽이 넘 뻑뻑해서 코코아파우더랑 초콜릿을 섞기가 힘들 정도였다😂 집에 식용유가 떨어져서 4스푼 밖에 못 넣었는데 다음엔 원래 레시피대로 6스푼을 넣어야겠당!
좀더 브드럽고 촉촉하게 먹고 싶다면 아쿠아파바(또는 식물성 우유)의 양을 120미리로 늘려도 좋을듯 :) 그럼 반죽하기가 더 편할 듯 ㅋㅋㅋ

이번에 만들 브라우니는 표면은 단단, 속은 꾸우덕해서 지인들에게 퍼지 브라우니 같다는 평을 들었다! ㅎㅎ 이 꾸덕함이 버터 넣은 브라우니의 살살 녹는 꾸덕함과는 분명 다르지만, 버터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이다💕


+뽀나스 팁!
병아리콩을 삶은 후 껍질을 벗겨주면 반죽을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일일이 다 벗기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가고, 삶은 콩을 국자로 저어주면 불어있는 껍질이 한두개씩 떨어져 나오는 걸 건져준다.
그걸 모아모아 소금후추, 또는 라면 스프나 카레가루 등 적당히 간을 해서 구워주면...

병아리콩 껍질 스낵.. 이거 무슨 감자칩같은 맛남. 내가 증말 좋아해서 강력 추천 함.이거 때메귀찮아도 자꾸 병아리콩 껍질 벗기게 됨.




그리고 그 다음은 병아리콩 요거트 망한 이야기😢

병아리콩 요거트는 마른 병아리콩을 불려서,
불린 병아리콩 한컵당 물 4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
면보에 받쳐 건더기를 건더기를 잘 짜주면 병아리콩 두유가 되고,
이걸 냄비에 살짝 끓이면 걸쭉해지는데,
걸쭉해진 걸 적당히 식혀서 유산균을 접종...
더 자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무슨 일인지 병아리콩 두유를 끓이는 단계에서 두유가 분리되기 시작했다. 국자에 보이는 하얀 점들...

이 사진 이전에 만든 건 하얀 점+맑은 물로 완전 히 분리됨😰 너무 상심했는데 도대체 왜 분리가 되는 지 알 수가 없어서 2차시도한 것이 사진은 상태...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유튜브도 다시 찾아서보고 그대로 따라한 건데...

먹을 수 없는 건 아닌데 질감이 증말 이상하다..ㅠㅠ 생긴 것도 이상하고 :( 발효시키고 나니 요거트 냄새가 나긴 하는데, 식감이 너무 비지같다 ㅠㅠ 밀가루 섞에서 전 부쳐먹어야 할듯 ㅋㅋ

병아리콩 요거트는 당분간은 안 만들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엔 검은콩 두유랑 요거트를 만들까 했는데, 네덜란드 슈퍼에는 검은콩 마른 건 잘 안파나보다. 통조림만 있음;
아쉽지만 또 기운이 나면 나중에 다시 비건 요거트를 만들어볼 예정!

다음엔 성공 후기를 포스팅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