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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8 1월 오사카

오사카 4박 5일! 1일차. 이로하 호스텔, 도톤보리, 타코야끼, 1월 날씨


무술년 신년맞이 오사카 여행이다~!

갑자기 새해 첫주를 쉬게 되었고, 일본을 가자던 친구가 있었고, 엔화가 떨어지기에 일주일만에 후다닥 준비해서 온 오사카 여행~!!

친구는 내일 도착이라 혼자 첫째날을 보내고 블로그에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본다.


나는 오후 3시 35분 이스타항공 비행기로 간사이 공항에 왔다.

이스타 항공은 기내식이 없데서 미리 김밥을 싸가서 비행기 타기 전에 냠냠하고.. 그래도 물은 주는 것 같던데 자느라 못 마셨다.

비행기 이륙할 때 내 앞좌석 인간들.. 스튜디어스가 창문 열라고 하니까 여는 척 하더니 다시 닫고 잤나보더라. 나는 창문 열어놓고 자고 있었는데 이륙 중에 깨어보니 앞자리 창문이 닫혀있었다. 내릴 때 보니까 중궈런들..--

이륙 착률할 땐 등받이랑 선반 원위치, 창문 열기!! 그리고 아기 바구니의 아가는 잠시 안고 있기. 제발 지키자 기본적으로. 사고는 절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이 외의 공항 에피소드가 더 있었지만 생략하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하하핫

거의 10년 만에 다시 온 오사카다! 사실 이게 3번짼가 4번째다. ㅋㅋ

여기도 많은게 바뀌었더라.

우선 입국심사에 자동등록이 도입되서 많이 빨라졌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셀프로 여권 스캔하고 지문 찍고 하는 것처럼, 여기도 기계에 셀프로 하는데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시다. ㅎㅎ

한국말 진짜 잘하신다! 넘나 반가워서 마지막엔 나도 일본말로 인사하니 아주머니도 좋아하신다. ㅎㅎ

마지막으로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사진이랑 내 실물이랑 한참 비교 당한 뒤 입국 스티커를 겟~ㅋㅋㅋ 나이들면서 얼굴 살이 엄청 빠져서 내가 봐도 예전 사진은 라면 10그릇 먹고 찍은 것 같아보인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지만 같은 사람 맞스무니다.


무튼! 입국심사까지 했으니 이제 해야할 일은 뭐?

난 패스를 사러 가야한다! 한국에서 조금 싸게 살 수 있지만 갑자기 여행을 온 덕분에   그럴 수가 없었다. ㅜㅜ 다행히 엔화가 많이 떨어져 한국에서 미리 사는 가격이나 현지에서 사는 가격이나 큰 차이는 없다!

세관신고까지 마치고 게이트를 나와 오른쪽으로 꺾으면 인포메이션이 보인다. 다행이도 오후라 그런지 줄 선 사람이 2명 밖에 없었다.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과 한신패스 1일권을 2장씩 구매! 여러개를 구매할 땐 대표자 한명의 여권번호를 쓰고 구입한다.


이제 인포메이션에서 나와 레일웨이(철도) 표시를 찾아간다. 2층으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면 주황색 난카이 난바선 간판이 보인다.

우리나라 인천공항 철도와 비슷한 느낌이라 쉽게 알아볼 수 있을꺼다.

티켓 창구에 가니 한국어 안내판이 있어 이거 달라고 손가락질만 하면 됬다. ㅋㅋㅋ


약간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난바역에 도차쿠.... 어마어마한 인파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사람이 끝도 없이 많아. 여긴 중국인걸까???

그리고 진짜 춥다... 후덜덜.. 전철 내리자마자 목도리두르고 모자부터 썼다. 호스텔을 찾아가는 길에 보니 목도리하고 모자 쓴 사람 많다.

1월의 오사카. 절대 늦가을이나 초겨울 날씨를 기대하진 말자. ㅜㅜ 낮엔 좀 따뜻하려나?

그렇지만 예전에 엄마랑 왔을 때도 1월 중순이었는데 늦가을~초겨울에 입는 옷 가져왔더니 약간 추웠다. 해 있을 땐 좀 따수웠던 걸로 기억.

이번엔 아예 한국에서 입는 한겨울 옷 입고 왔는데 지금 딱좋다^^ 얇은 옷 챙겨온 것 못입을 듯 싶어...


걷고 또 걸어 이로하 호스텔에 도착. 영어로는 일로하 호스텔이라고 써있다.

음.. 깨끗하고 괜찮은 것 같다. 17000원에 왔는데 이정도면 뭐.

화장실에 폼클렌징이랑 면봉, 드라이어가 있다. 참고로 귀마개도 있음.

거실? 로비?에는 커피랑 물, 녹차 티백도 있다. ㅎㅎ 냉장고랑 전자렌지도 있으니 음식 보관이나 데워먹기도 가능!

근데 내 침대가 문 앞자린데 의외로 이 전자 비밀번호식 문을 잘 못여는 사람이 엄청 많다. ㅋㅋㅋㅋㅋㅋ 아놔.. 계속 삐뽀삐뽀 거림 ㅎㅎ

내일 친구 오기 전까지 하루밤만 묵는거지만 이틀은 묵기도 싫다.^^ㅎㅎ

그래도 침대 공간이 좁지 않고 개인 커튼이나 전등, 코드랑 작은 선반까지 잘 되어 있는건 좋다!!


그래, 그럼 이제 오늘 먹은 걸 정리해볼까.

도톤보리. 강길이 그나마 사람이 적다. ㅜㅜ 여기도 맛집 앞에는 줄도 많고 사람도 좀 있긴 하지만, 쇼핑 아케이드나 메인 거리는 진짜 사람 치일 것 같이 많다. 무서워서 못다니겠엉 ㅋㅋㅋ


인파를 뚫고 첫본째로 찾아간 곳은 혼케 오타코.
이곳은 내가 예전에 8년 전쯤? 왔을 때 가장 맛있었던 타코야끼다!! 진정한 '문어' 풀빵을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라~!!

게다가 다른 곳에 비해 줄도 짧음! 왜지?

몇몇 블로그나 지나다니는 한국분들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타코야끼 반죽에 생강을 넣은 타코야끼가 싫단다.

난 그것이 생강 맛인지도 여태 몰몰랐다. ㅋㅋㅋ 듣고 보니 아 이게 생강 맛이었구나 싶음.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생각맛에 예민하지 않다면, 가장 큰 문어를 넣어주는 오타코(큰 문어라는 뜻)를 먹어 볼 것! 추천♥

맛이 특별한 건 아니지만 문어가 정말 특별히 크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앗치치 혼포.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인듯?
줄을 엄청 길게 서있다! 그나마 혼케 오타코 먼저 먹고 한바퀴 돌고 다시 가니 줄이 확 줄었었지만.. 타코야끼는 한판이 다 팔리고 나면 다시 한판을 굽는데 꾀 오래 걸린다 ㅋㅋㅋㅋ 결국 한참 기다림 ㅠㅠ

여기의 인기 비결은 뭘까? 줄 서있던 한국분들은 여기 반죽에 생강을 넣지 않아 맛이 좋다고 한다.

자,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음..

음...

뜨거워서 입 다 뎀 ㅋㅋㅋㅋ

이곳의 맛은.. 짭쪼름한 반죽맛? 간장맛??

파랑 마요의 조화가 맛있는데 파를 너무 조금 준다.. 짭쪼름한 반죽맛도 뭐 그리 특별한 맛인지는 모르겠다. ㅎㅎ

그래도 500엔에 9홉개라니 가성비는 괜춘한듯.

음.. 그렇지만 저 줄을 서서 저걸 또 먹을까.. 난 차라리 오타코를 한번 더 먹겠다~!! ㅋㅋ 타코야끼는 자고로 문어지!!

아 그리고 디저트가 빠질 수 없지. 크리미 플래인 드링킹 요거트! 패밀리 마트 컬렉션이다. ㅋㅋㅋㅋ 편의점 제품.

이거슨!! 한국에서 파는 생크림 요거트를 음료로 마시는 느낌이랄까~!

적당히 달면서 우유의 고소함과 크리미한 맛이♥ 됴타~!
근데 185엔이면 좀 비싼가?? 한국 드링킹 요거트나 비슷한듯.


오늘의 일기 끝.

아아 호스텔이 아랫층 음악소리도 들리고 화장실 드라이어 소리도 들리고 방도 약간 추운 것 같고.. 잠자리가 오성급은 아니지만 ㅋㅋ 오늘 너무 피곤해서 푹 자야겠다~!



👉2일차. 일로하 게스트하우스&계란 샌드위치 후기https://adventureplayground.tistory.com/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