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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2018 1월 오사카

오사카 4박 5일! 2일차. 일로하 호스텔 후기, 계란 샌드위치

아아 애증의 일로하 호스텔 ㅠㅠ

좋은 점을 더 쓰고 싶지만 32인실 도미토리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네요. ㅋㅋㅋ

일로하 호스텔에서 하루밤 잔 후기!


장점.

깨끗하다.

침대가 푹신하다. 엉덩이가 폭 파묻히는 느낌. ㅋㅋㅋ

사각사각 보송보송한 침구류.

작지만 개인 사물함이 있다! 귀중품은 넣어놓기.

침대가 넓다. 엄청 큰건 아닌데 약간 큰 싱글베드인가?? 한 침대에서 둘이서도 잘 수 있을 듯한 크기다.

침대만큼이 내 공간인 만큼 내 공간이 넓다. 그리고 일반 도미토리처럼 나무나 철제 침대가 아니라 일본 캡슐호텔처럼 침대랑 침대 사이가 다 벽이다. 들어오는 입구만 커텐 침.
이게 진짜 좋은 것 같다. 옆사람, 윗사람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물론 기침하거나 왔다갔다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뒤척거리는 작은 소음은 거의 없었다.. 음 남들 다 조용히 자는데 나만 뒤척거렸던 걸까?? ㅋㅋ
아무튼 내 공간에 콘센트 하나, 전등 하나,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선반도 있고, 옷걸 수 있는 곳도 3개나 있다! 완전 방같은 느낌♥

화장실, 샤워실이 넓고 깔끔하다!! 뜨거운 물 잘 나오고 수압좋음!!★★★★★ 이거 별 다섯개. ㅋㅋㅋㅋㅋ
방이 좀 서늘한 느낌이 있어서 몸이 으슬으슬했는데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니 너무너무 좋았다!
샤워실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있고, 세면대에 폼클렌징이랑 드라이기, 가글, 면봉, 귀마게가 있다. ㅎㅎ
참고로 잠자리가 추우면 담요를 빌려준다고 화장실 문에 써있다.

주방은 따로 없지만 전자렌지, 냉장고, 뜨거운 물, 커피, 녹차 티백, 종이컵 등 갖출건 다 갖췄다!
아침에 나올때 뜨거운 녹차한잔 갖고 나오려 했는데.. 아쉽게도 뜨거운 물이 떨어져서 차가운 녹차를 들고 나왔다. ㅎㅎ

호스텔 건물 바로 옆에 패밀리 마트가 있다! ㅋㅋㅋㅋ 간식 사먹기 잼~.


음.. 장점은 요정도 인듯. ㅎㅎ 꾀 많네!

단점.

32인실의 위엄... 떠드는 사람 하나 없어도 시끄럽다.. 한명만 일어나서 왔다갔다 해도 ㅠㅠ 전자식 비밀번호 문이라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위잉~, 위잉~ 소리가 난다.
내가 문 앞자리라 소음이 더 심했다. 엄청 피곤했고 뜨거운 샤워하고 누워서 노곤노곤했음에도, 새벽 2~3시까지는 못잔 것 같다.
그러니까 침대간 층간소음?은 전혀 없지만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음이 심하다. 누가 일부로 시끄럽게 하는게 아님에도 32명의 사람이 한방에 묵다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왔다갔다 한다. ㅠㅠㅠㅠ
그래도 떠드는 사람 하나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밤 늦게는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사람들이 일부러 캐리어를 밖으로 끌고나가 짐정리를 하는 것 같았다.

난방이 약하다. 방이 약간 서늘한 느낌이 있다. 왜지?? 환풍기를 통해서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음..
물론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점. 담요도 빌릴 수 있다고 하고, 난 추울까봐 미리 약간 두꺼운 옷을 꺼내서 입고 잤다. 춥진 않았다.


딱히 단점이라고 쓸게 많진 않지만 숙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잠자리라 생각되는 만큼 숙면을 취하기 힘든 환경은 엄청난 단점인 것 같다.
난 문앞 1층 침대였어서 소음에 더 취약했는데, 문이랑 먼쪽 2층 침대는 소음이 덜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다시는 32인실에 묵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이제 간단하게 계란 샌드위치 후기.

 일본 편의점 음식을 검색해보면, 몹시 인기있는 계란 샌드위치 녀석. 맛이 없다는 평은 한개도 못봤다. ㅎㅎ

사실 생딸기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으나 겨울이라 그런지 파는 곳이 없어서... 오늘 아침은 계란 샌드위치로~!

일본 편의점 음식은 대체로 한국보다 양이 적은 것 같다. 작은 비빔밥? 처럼 생긴 도시락들도 있고(손바닥 만함), 샌드위치도 한국 사이즈보다 쬐곰 작은 느낌.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냠..

이 맛은!!!

엄마가 어릴적 빵에 마요네즈 발라 만들어준 샌드위치 맛 ㅋㅋㅋㅋ

그러니까 계란+마요 맛임.^^

그리고 먹으면 먹을수록 짜요. 일본음식이니까.. 역시 짜다.

내 입 맛에 특별히 맛있진 않음. 그냥 내 입맛에 일본음식은 대체로 느글거리는 맛인 듯 ㅠㅠㅠㅠㅠ

짜거나 달거나 기름진 맛...

아침부터 짭잘한 마요 맛을 잔뜩 먹었더니 배가 아프당^^;;ㅋㅋㅋㅋ

일본의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간단한 아침식사로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계란도 들고 해서 가볍고 든든한 아침식사. 그냥 내 입맛은 아님.



👉2일차(2). 도미인 신사이바시 호텔
https://adventureplayground.tistory.com/86